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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뉴욕, 파리, 칸, 밀라노 등에서 공연하고 파블로 피카소와 장 콕토, 로맹 롤랑, 그리고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일류 예술가들에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설의 무용가 최승희.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15세에 모던발레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의 무대에 충격을 받고 도쿄로 건너와 문하생이 되었습니다. 모던댄스와 조선무용을 배워 서울과 도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잇따라 성공시켜 '세계의 무용가'로 대스타가 됐습니다. 1945년 상하이 공연 중에 종전을 맞고 전후에는 북조선으로 이주해 평양에서 무용연구소를 설립했으나 일설에 따르면 1967년 남편과 딸인 안성희와 함께 돌연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고 합니다. 홍명화 씨는 12월 도쿄에서 최승희와 딸의 이야기 '어머니 My Mother'란 1인극을 상연합니다. 전쟁과 시대에 휩쓸린 모녀에 대한 마음, 그리고 이번 연극무대에 대한 마음을 들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