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러시아와의 새 협정 전문 공개 “전쟁 상태에서 군사 원조” 명기

24년 만에 북조선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19일 회담 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북조선은 하룻밤 지난 20일, 23개 조항의 전문을 국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제4조에서는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는 유엔 헌장과 자국의 법률에 따라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놓였을 경우 지체 없이 보유하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군사적 지원에 대해 명기했습니다.

또 3조에서 '한쪽에 대해, 무력침략이 될 수 있는 직접적인 위협이 생겼을 경우, 그것을 제거하는 실천적인 조치를 위해' 쌍방이 지체없이 협의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한 8조에서는 '전쟁을 방지하고 지역과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위 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공동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등으로 돼 있습니다.

김 총비서는 19일 공동기자 발표에서 “양국은 동맹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어 이번 협정으로 양국은 군사적 협력관계를 더한층 높인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