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선거, 개혁파와 온건파의 유력 후보 자격 심사 통과 못해

중동 이란에서 이달 28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란 정부는 심사를 통과한 6명의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이달 28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80명이 입후보했었습니다.

이슬람 법학자 등으로 구성된 '호헌평의회'의 자격 심사 결과, 이란 내무부는 9일, 6명이 최종적으로 입후보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서방과 대립이 깊었던 라이시 정권과 같은 보수강경파에서는 군사정예부대의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이란 의회의 갈리바프 의장과 국방과 외교를 통괄하는 최고안보위원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잘릴리 씨 등이 입후보를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서방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개혁파와 온건파로부터는 의회 부의장과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던 페제시키안 씨가 입후보를 인정받았으나, 라리자니 전 의장이나, 자한기리 전 제1부통령 등, 유력 후보가 자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빈곤층에 인기가 있는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도 실격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당초 예정보다 3일 앞당겨 9일부터 선거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