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또 북조선에서 풍선”, 김 총비서 비판 전단에 대한 대항조치인 듯

한국군은 8일 밤, 북조선이 한국을 향해 풍선을 띄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조선의 풍선은 8일 밤 11시의 발표 시점에 서울 근교 경기도 북부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으로, 그 후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조선은 한국을 향해 쓰레기 등을 매단 다수의 풍선을 반복해서 살포하고 있는데, 지난달 이후 풍선이 살포된 것은 이번으로 세 번째입니다.

북조선의 국방성 부상은 지난 2일 풍선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북조선을 비판하는 전단이 한국에서 날아갔을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탈북민단체가 지난달에 이어 지난 6일에도 김정은 총비서를 비판하는 전단과 한국 드라마 등이 저장된 USB 메모리 등을 풍선에 실어 북조선으로 날린 바 있어, 이번 풍선은 대항 조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어 남북의 대립이 깊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