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촌 개조한 '하루미 플래그', 30% 이상 거주 실태 확인되지 않아

NHK 취재 결과, 도쿄 올림픽 선수촌을 개조한 도쿄 주오구의 아파트 단지 '하루미 플래그'에서 분양분 30% 이상에 대한 주민표가 없고 거주 실태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미 플래그'는 가족 주거용 분양 아파트 17개 동이 완성돼 올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취재 결과, 법인이 투자 목적으로 일부 가구를 취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서는 이미 다수가 임대나 전매 물건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분양 아파트 2,690가구는 모두 인도됐으나, 이후 취재 결과, 아파트가 있는 주오구에는 6월 1일 현재 1,747가구를 제외한 943가구의 주민표가 등록되지 않아 거주 실태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기를 끌었던 하루미 플래그에서 이 같은 공실이 다수 존재하는 배경으로는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후 임대나 전매 물건으로 내놓으면서 공급 과다 상태에 빠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주택 정책 전문가인 메이지 대학의 노자와 지에 교수는 투자층이 많이 들어와 있으면 정말로 주택이 필요한 사람은 소외된다며 사업을 감독하는 도쿄도가 주민표를 옮겨 사는 사람의 비율이 일정 수준에 이르도록 통제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