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평화조약협상에 대해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회의에 맞춰 일본과 구미, 중국 등 각국 통신사 대표와의 회견에 임했습니다.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일본과의 사이에서 중단된 북방영토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협상에 대해 “현재 평화조약에 관해 일본과의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재개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조건이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패배시키려는 시도에 가담한다고 발표했으나, 이것이 평화조약에 관한 대화의 계속에 장애가 되지 않겠느냐”고도 말해,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일본 측이 먼저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 이후 구미와 보조를 맞추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일본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강경 자세를 다시 한번 보여준 모양새입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북방 영토에 대해 “앞으로 반드시 갈 생각”이라며 처음으로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5일의 회견에서는 “이 섬들을 방문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솔직히 다른 문제로 바빠서 아직 계획은 없다”고 말해, 현재 구체적인 방문 예정이 없기는 하나 앞으로의 방문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