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 전 통역, 법정에서 기소 내용 인정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전속 통역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 피고는 오타니 선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 일본엔으로 약 26억 엔을 불법 송금해, 은행사기 혐의와 탈세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상태입니다.

미즈하라 피고는 현지시간으로 4일, 일본시간으로 5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근교 법원에서 죄상인부 절차를 밟았습니다.

검찰 측이 기소내용을 낭독한 후 재판관이 미즈하라 전 통역에게 사건을 직접 설명하도록 지시하자 미즈하라 전 통역은,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져 생각해 낸 유일한 수단이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계좌의 돈을 쓰는 것이었기 때문에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 계좌에서 송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미즈하라 전 통역은 재판관이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질문하자, 두 가지 모두 유죄라며 기소 내용을 인정했습니다.

미즈하라 전 통역은 검찰과 사법거래에 합의했기 때문에 향후 법원의 심리가 대폭 생략돼, 형량은 오는 10월 25일에 선고될 예정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은행사기 등 두 가지 죄에 대한 형량은 최대 33년의 구금형이지만 사법거래가 성립됐기 때문에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미즈하라 전 통역은 이날도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