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타 메구미 씨 아버지 시게루 씨 사망, 5일로 4주기 "해결 방안 마련을"

북조선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아버지이자 납치 피해자 가족회의 초대 대표를 맡은 요코타 시게루 씨가 사망한 지 5일로 4주기를 맞습니다. 아내 사키에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빨리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요코타 시게루 씨는 1997년에 결성된 납치 피해자 가족회의 초대 대표로서 앞장서서 구출 활동에 나서 왔지만, 2020년에 딸과의 재회를 이루지 못한 채 87세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4주기가 되는 5일을 앞두고 아내 사키에 씨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키에 씨는 "사망 당시에는 '힘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조금도 바뀌지 않고 있기에 점점 허무함을 느끼고 있으며, 남편도 이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과 뒤섞여 적적하고 침울한 마음이 커지고 있다"고 지금의 심경을 말했습니다.

1977년 니가타시에서 중학교 1학년 때 북조선에 납치된 딸 메구미 씨는 올해 10월에 60세가 되며, 11월에 사건 발생으로부터 47년이 됩니다.

사키에 씨는 "거실에 둔 남편의 사진을 향해 '이렇게 중대한 일인데 왜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어떤 것도 알 수 없을까'라고 한숨을 쉬면서 말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메구미를 볼 수 없는 것이 분하다"며 "기시다 수상이 김정은 총비서와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빨리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정부의 대처와 일조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을 강하게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