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사망자 명부' 기입 시작돼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의 날' 평화기념식에서 위령비에 봉안되는 '원폭 사망자 명부'에 지난 1년내에 사망한 피폭자의 이름을 추가하는 작업이 3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원폭 사망자 명부'에는 당해년에 사망하거나 사망한 것이 확인된 피폭자의 이름이 추가 기입돼 8월 6일 히로시마시에서 열리는 평화기념식에서 원폭 위령비에 봉안됩니다.

올해 사망자 기입이 3일부터 히로시마 시청에서 시작되어 히로시마시 전 직원으로 어릴 적에 피폭했던 이케가메 가즈코 씨(82)와 나카모토 노부코 씨(81) 2명이 이름을 기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명부를 향해 명복을 빈 뒤 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피폭자 이름과 나이 등을 붓으로 신중하게 써내려갔습니다.

명부에는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피폭해 사망한 33만 9227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3일 오전 시점에서는 올해 새롭게 4100명이 추가 기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케가메 씨는 “원폭 투하로 비참하게 돌아가신 분과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돌아가신 분에게 기도를 하면서 한자 한자 정중하게 기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카모토씨는 “8월 6일을 생각하고 비참한 모습을 떠올리면서 젊은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을 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이름 기입은 평화기념식 전날인 8월 5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