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50도 넘는 폭염으로 46명 사망

인도에서는 열파의 영향으로 일부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현지 매체가 적어도 46명이 사망했고, 총선거 투표사무 관련 종사자들도 잇따라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기상당국에 따르면, 열파의 영향으로 지난달 28일 서부 라자스탄주에서 50.5도를 기록하는 등, 각지에서 45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 가운데 동부 비하르주에서 온열 질환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이 링거주사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현지 통신사는 보건당국 발표에 따라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달 사이에 적어도 46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현지 매체는 올해 4월부터 각지에서 이어져 온 총선거에서 투표소 운영 등의 사무 종사자들이 사망하는 경우도 잇따르면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6월 1일 치러진 최종 투표 관련 업무 중이던 33명이 온열 질환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기상당국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거나 중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