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의 원폭 발언, 일본 피단협이 미 대사관에 철회 요구 항의문 보내

미국 공화당의 상원의원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한 것에 대해 "전쟁을 끝내는 올바른 판단이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 피단협, 일본 원수폭피해자 단체협의회는 "국제 인도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미국 대사관에 보냈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의회 상원의 소위원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탄약 수송의 일부 중단을 둘러싼 논의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언급하며 필요한 무기를 계속 지원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피단협은 미국 대사관에 항의문을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항의문에서는 “이번 발언은 국제인도법에도 위반되며, 핵무기 금지조약이 발효돼 있는 현재, 시대착오적인 악의 있는 망언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핵무기는 사용돼서는 안 되는 무기이고, 본래 존재 자체도 용납되지 않는 무기로, 이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피폭자가 피폭 후 일관되게 세계에 호소해 온 것"이라며, "일본 피단협의 입장에서 이 발언은 폭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며 발언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