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명부 '바람 쐬는 작업', 평화 교육 위해 인터넷 생중계

원폭 위령비에 봉헌된 원폭 희생자 명부가 습기로 손상되지 않도록 밖으로 꺼내 바람을 쏘이는 작업이 15일 히로시마시 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작업은 히로시마시가 매년 이 시기에 실시하고 있어, 15일 히로시마시의 평화공원에 있는 원폭 위령비의 앞에 시 직원 등 약 20명이 모였습니다.

먼저 원폭이 투하된 오전 8시 15분에 묵념을 올리고 그후 직원들이 위령비에 담긴 명부를 한 권씩 꺼내 흰 천 위에 정중하게 늘어놓았습니다.

명부는 126권으로 히로시마에서 피폭해 작년 8월 5일까지 사망한 33만 9227명의 이름과 사망일 등이 기록돼 있어, 직원들이 명부를 1장씩 넘기며 바람을 쏘이면서 보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히로시마시는 평화 교육의 일환으로서 이 작업의 견학을 소학교와 중학교에 요청했지만 실제로 방문하는 학교는 적었기 때문에 이번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15일은 3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중계했으며 나중에 편집한 동영상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