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 돼지 신장 이식받은 남성 사망 “이식이 원인이 아니다”

미국에서 뇌사 상태가 아닌 환자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60대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이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11일 발표한 것입니다.

병원 연구팀은 지난 3월 당시 62세였던 신장병 남성 환자에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습니다.

환자는 그 후 회복돼 지난달 퇴원했으나 병원에 따르면 최근 사망했습니다.

연구팀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환자의 사망에 대해서는 "이식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신장 이식이 원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은 성명에서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된 것이 위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1년에 뇌사 상태의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연구가 실시된 바 있는데 연구팀에 따르면, 뇌사 상태가 아닌 환자에게 돼지 신장이 이식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미국에서는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재작년에는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약 2개월 뒤에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