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와 외상, 美 의원 원폭 관련 발언 두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미 공화당 상원 의원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언급하며 이스라엘에 무기 공여를 계속하도록 주장한 것과 관련해, 가미카와 외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미 의원 측 등에 일본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의회 상원 소위원회에서 이스라엘에 탄약 수송을 일부 중단한 데 대한 논의 중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언급하며 필요한 무기를 계속 공여하도록 주장했습니다.

10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무소속 마쓰바라 진 의원은 "미국 의원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처럼 최종 결착을 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정부로서 항의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상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현재의 문맥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인용한 논의를 제기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핵무기 사용은 인도주의적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사무소와 미국 정부에 이러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