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선박 타이완 진먼다오 연안 항행, 신 정권 압박 의도

타이완의 진먼다오 연안 해역을 9일, 중국 당국 선박 11척이 항행했습니다.

타이완의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해순서에 따르면, 일본시간으로 9일 오후 4시경, 중국 당국의 해사 부문과 어업 부문 등의 선박 총 7척이 타이완 해안에 타이완 당국이 설정한 '제한수역'에 진입했습니다.

같은 무렵 중국 해경국 선박 4척도 '금지수역'과 '제한수역'에 진입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들 수역에 중국 선박이 허가 없이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순시정이 퇴거를 요구했지만 중국 당국의 선박은 약 1시간 반에 걸쳐 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먼다오 연안에서는 지난 2월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해순서 단속 중에 전복해 2명이 사망한데 반발한 중국 당국이 "금지수역과 제한수역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타이완 당국의 관할권을 부정하는 입장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순서에 따르면 5월 들어 중국 해경국 선박이 편대를 짜서 이들 수역을 항행한 것은 4번째이며 다른 중국 당국의 선박도 합류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20일에 출범하는 라이칭더 정권에 대한 압박 강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