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지명수배 목록에 추가"

러시아 내무부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014년부터 5년간 대통령을 지낸 포로셴코 전 대통령, 그리고 파블리우크 육군 사령관을 지명 수배 목록에 추가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체포장을 발부했다면서 “러시아가 선전을 위해 혈안이 돼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4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4일, 러시아 측 대응에 대해 "서방국가와 친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 한다"면서 "정보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5월 7일부터 푸틴 대통령이 통산 5기 째 임기를 맞게 되며, 9일에는 푸틴 정부가 중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이합니다.

이에 앞서 푸틴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지명수배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을 또다시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