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 필름 발견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국산 애니메이션 필름이 발견되었습니다.

1923년 경에 국내에서 제작된 '구강 위생'이라는 제목의 영화 필름으로, 낡은 필름이나 레코드 등을 수집하고 있는 도쿄의 NPO 법인이 개인으로부터 기증 받은 필름 중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영상은 약 8분 30초 길이이며,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등이 애니메이션과 실사로 소개돼 있고, 이 중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어린이가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식사를 하는 모습과 이를 닦는 모습 등이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 소녀가 눈을 빙글빙글 돌린 뒤에 건강한 치아를 보여주며 웃는 등, 애니메이션다운 코믹한 표현이 사용됐습니다.

이 필름은 당시 칫솔을 판매하고 있던 현재의 생활용품 업체인 '라이온'사가 제작했는데, 라이온사에 따르면 교육 영화로서 제작된 총 8편 중 7편째인 것으로 보이며 이 시리즈에서 실제 필름이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 전문인 도시샤대학의 사노 아키코 준 교수는 “배경과 옷이 매우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1920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명기로 교육적인 내용을 애니메이션을 사용해 알기 쉽게 전하려고 연구한 선구적인 필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시대는 현존하는 필름이 적어 당시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