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 등 연구팀, "기억 관여 유전자가 PTSD 발병과 관련"

중대 사고나 재해 등 괴로운 경험에 의한 스트레스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와 관련해 도쿄대학 등의 연구팀이 생쥐를 사용한 실험 등을 통해 기억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 저하가 발병 체계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PTSD는 생사와 관련된 사고나 재해, 폭력 등의 피해를 본 후 당시의 괴로운 경험이 갑자기 떠오르는 '플래시백' 등의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 생활에 지장을 겪는 정신적 질환입니다 .

기다 사토시 도쿄대학 교수 등의 연구팀은 PTSD가 일어나는 체계를 규명하기 위해 공포를 느끼는 경험을 하게 한 생쥐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고, 뇌에서 기억에 관여하는 특정 신경 전달 물질이 증가하면 '플래시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생쥐의 뇌와 혈액을 실제 PTSD 환자의 혈액과 비교한 결과, 이 신경 전달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드는 '포스포다이에스테레이스 4B' 유전자의 기능이 같이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의 기능이 저하돼 기억이 떠오르기 쉬워지는 현상이 PTSD 발병 체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다 교수는 PTSD는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면서 원인이 되는 메커니즘에 한발 다가선 만큼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