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캄파넬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 씨 사망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도전을 계속한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 씨가 지난달 21일 사망했습니다. 92세였습니다.

후지코 헤밍 씨는 스웨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피아노 교사인 어머니의 지도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습니다.

17살에 피아니스트로 데뷔해, 도쿄예술대학을 졸업 후 28살에 독일에 유학해 유럽을 거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력을 건 중요한 연주회 직전에 걸린 감기가 악화돼, 한때 전혀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 불우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후지코 씨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재기를 건 나날을 쫓은 25년 전의 NHK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불러, 같은 해에 낸 첫 앨범 '기적의 캄파넬라'는 200만 장 이상의 매출을 올려 클래식계로서는 이례적인 대히트를 기록했고, 뒤늦은 60대의 피아니스트로서 '후지코 붐'이 일어났습니다.

후지코 씨는 리스트와 쇼팽의 연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의 저명한 오케스트라와 공연하는 등 각지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90세가 지나서도 정력적으로 연주 활동을 계속해 많은 사람들을 매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