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합의 유무에 관계없이 가자 지구 남부로 부대 이동할 것”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는 이집트 등의 중재로 전투의 중단과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하마스 측이 4월 29일에 이집트에서 협의한 내용을 갖고 돌아와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협상에 대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인질 가족 등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전쟁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인정할 수 없고, 합의 유무에 관계없이 완전한 승리를 위해 가자 지구 남부의 라파로 부대를 이동할 것”이라고 말해 어디까지나 하마스의 괴멸을 목표로 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많은 주민들이 피란하고 있는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 준비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카츠 외교장관은 27일, 협상에 의해 인질이 석방되면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보류할 생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정권 내의 극우세력 등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러한 비판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하마스는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완전한 휴전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위성 TV방송국 알자지라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협상 전체를 짓밟는 것”이라는 팔레스타인인 전문가의 견해를 전해, 하마스 측이 반발하여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