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시 주석 등과 회담 “중국에 추가 제재 준비돼 있다”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은 26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시진핑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담하고, 대화를 계속해 양국의 관계 안정화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양국은 인공지능, AI와 관련한 정부간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양측이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협력은 양방향이어야 하며 경쟁은 함께 진보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해, 경제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미국의 자세를 견제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타이완과 남중국해 관련 정세를 의식해, 일본과 필리핀 등과 연대를 강화하는 미국 측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26일 밤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와 관련해, 필리핀에 대한 방위면의 관여는 확고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중국이 군사전용이 가능한 부품 등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중국이 대응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련의 회담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가 있는 분야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구체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아, 양국 관계가 안정화로 이어질지 불투명한 정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