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예산안 가결

미 의회 상원은 23일,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을 포함한 긴급 예산안을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품을 보낼 생각을 나타내 미국의 군사지원이 재개됐습니다.

미 의회 상원은 23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을 담은 긴급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9표 반대 18표의 찬성 다수로 가결했습니다.

예산안은 총액 953억 달러, 일본엔으로 14조 7000억 엔 남짓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약 608억 달러를 배정하고, 이스라엘에 약 263억 달러, 타이완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약 81억 달러를 지원합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의 일부는 상환 의무가 있는 차관 형태지만 일정 조건 하에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상환을 면제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독재와 억압에 단호하게 맞선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환영한 뒤, 이번 주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품을 보낼 수 있도록 24일 예산안 성립에 필요한 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군사지원국이 된 미국은 여야 갈등으로 추가 지원을 위한 예산이 승인되지 않는 상태가 이어져 군사지원이 멈췄지만 머지않아 지원이 재개됩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 의회 상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요한 지원을 승인한 데 감사한다"며, "이 표결은 민주주의를 주도하고 자유세계의 리더인 미국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