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 의식해 뉴질랜드와 방위면에서 협력 강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 중인 필리핀이 뉴질랜드와 방위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은 18일 수도 마닐라를 방문한 뉴질랜드의 럭슨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군의 협력을 심화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 등의 체결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6년까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방위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동 회견에서 “뉴질랜드의 친구들이 우리 지역의 포괄적인 해양 안보를 위한 노력에 참여한다는 의향이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럭슨 총리도 “방위면에서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양군이 보다 마찰 없는 형태로 서로 협력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대립 중인 중국은 이달 들어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 이외 국가들과 잇따라 회담을 거듭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입장에서는 지난 11일에 열린 일본, 미국과의 3개국 정상회담에 이어, 뉴질랜드와도 연대를 심화함으로써, 민주주의 각국을 축으로 한 다자간 연대로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