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거, 야당계 최다 의석 획득에도 과반수 달성 못해

파키스탄 총선거의 개표 작업이 종료돼, 칸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계 후보들이 가장 많은 의석을 획득했습니다.

파키스탄 총선거는 젊은층의 인기가 높은 야당인 '정의운동'을 이끄는 칸 전 총리가 부패 관련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구속돼 입후보할 수 없게 돼, 당 후보자도 무소속 입후보를 하게 된 가운데 지난 8일 실시됐습니다.

선거전에서는 군과 양호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이는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가 재차 정권을 맡게될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개표 작업이 끝나고 266개 선거구 중 칸 씨가 이끄는 야당계 후보자를 중심으로 무소속이 가장 많은 101개 의석을 획득해 샤리프 씨의 여당의 75개 의석을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의운동'은 일부 선거구에서 낙선한 후보자의 표가 실제보다 적게 발표됐다며 법원 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활동을 하고 있어, 최종 의석수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어느 정당도 과반수에 달하지 못해 단독 정권 수립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샤리프씨의 여당은 지금까지 연립을 맺어온 '파키스탄인민당' 등과 연립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