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스즈시, 400년 전통의 소금 만들기 재개

노토반도 지진으로 해저 융기 등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서 전통 방식의 소금 만들기가 9일 재개됐습니다.

스즈시에서는 모래를 깐 염전에 바닷물을 부어 햇볕에 건조시키는 '아게하마식'이라는 전통 방식의 소금 만들기가 약 400년간 계속돼 왔습니다.

이 방식으로 소금을 만드는 회사의 야마기시 준이치 사장(87)은 지진으로 설비가 파손되고 해저 융기로 육지가 넓어졌기 때문에 기존의 호스로는 길이가 짧아서 바닷물을 퍼올릴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9명 있던 직원들이 시외로 대피해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야마기시 사장 혼자 공장 설비 등을 수리하고, 햇볕에 건조시킨 소금을 솥에 넣고 가열해 소금 만들기를 재개했습니다.

야마기시 사장은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나고 겨우 한숨 돌렸는데, 지진에는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며 재기를 다짐했습니다.

야마기시 사장은 지난달 한 달 동안에 전국 각지에서 작년 1년분의 주문이 몰려, 다음 주 이후 출하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