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대규모 산불 잇따라 최소 112명 사망

남미 칠레에서는 연안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11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칠레 내무장관에 따르면, 3 일까지 해안부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65건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금까지 최소 1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세계 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관광지도 있는 중부 발파라이소에서는 주택 1,0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에서는 대량의 건물더미와 검게 불에 타버린 차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주택 바로 옆까지 불이 다가오는 가운데, 짐을 들고 서둘러 대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상당히 빠르게 화재가 퍼지고 있는데다,기상 조건이 나빠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층 더 피해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면서 대피 지시에 따라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몇몇 매체는 칠레를 비롯해 남미 태평양 측에서 해면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영향으로 가뭄이나 고온이 이어지면서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