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신오쿠보역 사고 23주기, 플랫폼에서 추모식 열려

JR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에서 2001년 1월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당시 26세)와 사진가 세키네 시로 씨가 선로에 떨어진 남성을 구하려다가 전철에 치어 세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23주기를 맞이한 26일,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와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이 역을 방문해 위령판에 헌화하고 사고현장인 플랫폼에서 묵념을 올렸습니다.

묵념을 올린 어머니 신윤찬 씨는 일본과 한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던 이수현 씨의 뜻을 기려 설립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한국 고교생들이 이 역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수현이가 뿌린 씨앗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열린 추모식에서는 이수현 씨의 반생을 그린 영화에서 이수현 씨를 연기한 한국 배우 이태성 씨가 일본어로 인사하고 “양국의 가교가 되겠다는 그의 뜻을 이어받아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영화 제목처럼 당신을 잊지 않을 테니 하늘에서 편안히 쉬시라"고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