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전 대통령, 원폭 투하 거론하며 대통령 면책특권 주장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연설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를 결정했던 당시 트루먼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이 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다며, 원폭 투하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에게는 면책특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지론을 전개했습니다.

트럼프 씨는 공화당 대선후보 선정 2차전인 동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20일 밤 주내 최대 도시 맨체스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했습니다.

연설에서 트럼프 씨는 원폭 투하를 결정했던 당시 트루먼 대통령에 대해 "적대 세력에게 기소됐다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루먼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이 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씨는 “당신들은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을 주어야 한다”며, 원폭 투하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에게는 면책특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지론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원폭 투하에 대해 “결코 좋은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씨는 3년 전인 2021년에 발생한 연방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해, 2020년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던 혐의 등으로 기소됨에 따라 대통령에게는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며 연방 항소 법원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 발언의 배경에는 자신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