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의 하르키우 무인기 공격 비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부 하르키우에서는 9일부터 10일에 걸쳐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석유 저장 시설에서 누출된 연료에 의한 화재로 어린이 3명과 부모를 포함한 7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불길이 타오르는 주택에 경찰관이 돌입해 주민을 구출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SNS를 통해 사망한 어린이 3명의 이름을 올리며 추모하고 "테러를 방임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는 자신들이 빼앗은 모든 생명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8일, 러시아가 2022년 5월 격전 끝에 장악한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사람이 추산으로 8000명 이상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주요 묘지의 위성 사진을 통해 분석한 것이며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의 인구는 약 40만 명이며 우크라이나 측은 침공으로 2만 명 이상이 살해됐다고 밝혔는데, 마을이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지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생자의 자세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부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9일, 보고서에 대한 질문에, "보고서 내용을 확인할 때까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우크라이나 측은 시민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뒤에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