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유족, 처음으로 회견 정부를 신랄히 비난

한국 서울 이태원에서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사고로 일본인 2명을 포함한 158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사고는 발생 몇 시간 전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할지 모른다"며 경찰과 소방 등에 신고가 많이 들어왔으나 대응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유족 등이 22일 사고 발생 이래 처음으로 서울에서 기자회견했습니다.

그 중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남겨진 가족들은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한 뒤 "경찰 등의 초동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인재이며 살인사건"으로 한국 정부 등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신랄히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유족들로부터도 정부와 경찰을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랐고 옆에서 듣고 있던 일부 유족이 흐느껴 울었습니다.

한국 경찰청의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을 관할하는 경찰서와 구청 간부 등이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