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남부와 흑해에서도 공세 강화

러시아 국방부가 10일, 우크라이나 각지의 무기고와 지휘소 등 군사시설 74곳을 공습으로 파괴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포파스나를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친러시아 무장 세력이 점령해 지배 지역을 루한스크주 경계선까지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은 9일 흑해와 맞닿아 있는 남부의 항구도시 오데사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남부와 흑해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데사주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즈미이니섬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점령을 이어온 러시아군과 탈환을 노리는 우크라이나군의 공방이 격렬해지고 있는데, 러시아 국방부의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10일, "우크라이나군이 섬을 탈환하려 했지만 전투기 4대와 헬리콥터 10대, 무인기 30대 등을 잃고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부 2개 주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저항으로 전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남부에서도 지배 지역을 확대해 우크라이나의 해상운송로를 차단함으로써 경제적인 타격을 입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인 몰도바에서 일방적으로 분리독립을 선언해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 중인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까지 지배 지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몰도바 정부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