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전승절 연설에서 우크라 침공 정당화

9일 러시아 각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구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전승절 77주년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 등의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본 시간으로 9일 오후 4시부터는 수도인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도 행사가 열려 푸틴 대통령이 연설했습니다.

약 10분에 걸친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작년 12월, 러시아는 안보에 관한 여러 제안을 했지만 모두 헛된 일이었다”며, 안보와 관련된 러시아의 제안을 서방 각국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부가 핵무기를 도입하려 했다는 등의 일방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용인할 수 없는 위협이 국경에 직접적으로 생겨났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배경에 있는 신나치주의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NATO 회원국으로부터 최신 병기가 제공되는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나날이 위험이 증가했고, 필요에 의해 시기에 맞는 유일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서방국의 위협에 의해 군사 침공을 단행했다고 정당화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일부에서 지적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의 언급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선언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