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의 상징인 시인 김지하 씨 별세

1970년대 군사정권 아래 한국에서 권력자들을 비판하는 작품을 발표해 투옥되는 등,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였던 시인 김지하 씨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81세였습니다.

1941년 한국 목포에서 태어난 김지하 씨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당시 재벌과 국회의원 등을 비판하는 시 '오적'을 발표해 투옥됐습니다.

한국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존재로, 작품이 일본어로 번역되면서 일본에서도 알려져, 김지하 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작가 오에 겐자부로 씨 등이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1980년에 석방된 뒤 생태계와 환경문제 관련 수필 작품을 발표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혔고, 1998년에는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해 강연 등을 가졌습니다.

한국 연합 뉴스는 김지하 씨가 최근 1년 정도 투병생활을 하다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