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외무장관의 '유대인 혈통' 발언 사과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달에 방송된 이탈리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인이라면 나치화할 리가 없다고 하지만 히틀러도 유대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므로 그런 주장은 의미가 없다"는 지론을 전개해, 이스라엘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전화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은 푸틴 대통령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베네트 총리가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이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반론을 해, 국제적인 비난이 강해졌습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부는 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화회담이 열렸다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성명에서는 유대인의 대량학살,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600만 명 중에 40%가 소련 국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구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9일의 '전승기념일'에 대해,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포함한 모든 전사자의 기억을 존중하는 양국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