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전 국방장관, “몰도바 러시아의 표적”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인 몰도바에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이 1990년에 일방적으로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현재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등 러시아의 강한 영향 하에 있는데, 지난달 하순, 전파탑 2곳이 파괴되는 등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에 대해 서방 측에서는 러시아와 친 러시아 현지당국이 몰도바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 러시아가 공격을 받았다는 구실로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에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이 우크라이나 동부 2개 주의 친 러시아파가 사실상 지배하는 지역의 보호를 구실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2014년까지 몰도바 국방장관을 역임한 비탈리에 마리누차 씨가 3일,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에 인접한 마을에서 NHK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마리누차 전 국방장관은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에서 지난달 잇따라 폭발이 발생한 데 대해, “러시아가 자행한 것”이라며, “왜냐하면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방은 독립적인 결정권이 없고 러시아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몰도바를 불안정하게 하기 위해 혼란을 일으키려 한다”며, “언젠가 국내 동요를 이용해서 몰도바도 점령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보면 그들의 표적 리스트에 몰도바가 들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누차 전 국방장관은 또, “최근30년 동안 몰도바에서는 국방력 투자가 충분하지 않아 군사력이 제한돼 있다”며, “10년 동안 유럽연합, EU에 가입하려 한 나라이므로 유럽국가들의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해,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처럼 서방 측으로부터 군사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