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 중단

러시아 최대 정부계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27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단한 이유로서 천연가스를 구입할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로 지불하도록 의무화했으나, 루블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유럽과 미국 각국 등에 대해 천연가스를 구입할 때 러시아 루블로 지불하도록 의무화하고 "거부할 경우에는 계약은 중단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불가리아의 에너지장관은 27일 기자들에게 "4월 분 요금은 지불했다"면서 가스 공급 중단은 계약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천연가스의 수입의 5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폴란드는 "지금까지도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조치를 강구해 왔으므로 각 가정이 가스 부족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침공에 따라 유럽에서는 가스 조달처를 다각화해, 중동과 미국 등으로부터의 LNG 액화천연가스도 늘리는 등 러시아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는 조치를 취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러시아 측이 갑자기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에 대해 어디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 각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