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저항 계속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요충지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측이 이를 부인하며 계속 저항할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크렘린궁에서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마리우폴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마리우폴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투는 끝났으며 성공했다"고 말해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쇼이구 국방장관이 마리우폴 시내에 있는 제철소에 지금도 우크라이나측 부대원 2000명 이상이 남아 있다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더이상의 공격은 적절하지 않다"며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제철소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측 부대에 무장해제와 항복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측은 결사항전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구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오는 5월 9일 '전승기념일'에 전쟁 성과로 마리우폴 장악을 국내에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회견에서 "마리우폴의 대부분이 장악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일부에는 우리 부대가 남아 있다"며 우크라이나측이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약 12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시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시민들의 피란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