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전몰자 유족, 유골 신원 확인 위해 DNA 감정 신청

10월부터 전몰자 유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DNA감정 대상을 확대하기에 앞서 오키나와전투 유족 등이 지원단체를 통해 후생노동성에 감정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한 사람은 태평양전쟁 중 희생된 전몰자 52명의 유족입니다.

후생노동성은 2003년에 유골의 DNA 감정을 시작했으나 당초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품이 발견된 경우만으로 한정하고, 그 후에도 대상지역을 한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족의 요망에 따라 다음 달 이후에는 유골이 수집되고 보관돼 있는 모든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키나와현에서 전몰자 유골 수집에 나서고 있는 단체 등이 감정을 희망하는 전국의 유족에게 신청하도록 촉구하고, 14일 후생노동성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한 사람 중에는 오키나와전투 등에서 가족을 잃은 일본인만이 아니라 한국인 전몰자 11명의 유족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신청서 제출에 앞장선 오키나와현에서 유골 수집에 나서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가마후야'의 구시켄 다카마쓰 대표는 유족 중에는 국가가 전몰자 유골의 DNA감정을 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국가는 유족에게 개별적으로 편지를 보내는 등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