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의회 선거, 민주파 의석 상실

중국의 마카오에서 12일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회의 의원선거가 치러졌지만, 민주파가 정부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전에 입후보가 취소돼 의석을 상실했습니다.

마카오 입법회는 33개 의석 가운데 14개를 시민의 직접투표로 정하고 나머지 19개는 업계별 간접선거와 정부의 수장인 행정장관의 지명을 통해 결정됩니다.

12일 선거 결과 모든 의석이 정해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파 후보 등 21명이 처음으로 체제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전에 입후보가 취소돼 민주파는 의석을 상실했습니다.

투표율은 1999년에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에 반환된 이래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그동안 민주파가 2개에서 4개 의석을 확보해 제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홍콩과 마찬가지로 반대의견을 봉쇄하려는 시진핑 중국 지도부의 자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오와 같이 일국양제가 적용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중국의 주도로 선거제도가 개편돼 신설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 입후보할 수 있으며, 12월 입법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