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감시 데이터 계속해서 기록하기로 합의

이란 정부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 데이터 기록을 계속하기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합의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반미보수강경파인 라이시 신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 12일 모하마드 에슬라미 원자력청 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월 IAEA와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데이터를 보관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IAEA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는 "IAEA는 움직임을 확인하거나 저장 매체를 교체할 때 기기에 접속할 수 없다"며 이란 측 대응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IAEA사찰관에 의한 감시 카메라 저장 매체 교체 등을 인정하기로 합의하고 감시카메라 데이터를 계속해서 기록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록된 데이터는 "봉인해서 이란이 보관한다"고 정해져 있어 앞으로도 이란은 IAEA에 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IAEA정례이사회가 시작되는 13일에 앞서 이란 정부가 협력 자세를 밝힌 배경에는 서방국가들의 비난과 우려를 완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