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학에서 남녀 공동 수업 인정하지 않아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정권을 장악한 무장세력 탈레반은 구 탈레반 정권 하에서 금지했던 여성의 교육은 보장하지만 대학에서 남녀가 같이 수업을 받는 것은 이슬람 교리 등에 어긋난다며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탈레반 잠정 정권의 압둘 바키 하카니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12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하고, 대학 등의 교육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카니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우리는 현 제도를 바탕으로 교육을 시작하지만 이슬람 교리와 우리의 문화에 어긋나는 것은 바꿀 생각”이라고 말해, 구 탈레반 정권하에서 금지했던 여성의 교육은 보장하지만 대학에서 남녀가 같이 수업을 받는 것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남녀별로 건물을 나누거나 가벽을 설치한 장소에서 수강하게 하거나, 남녀 시간제별로 수업을 실시하며 원칙상 교원과 학생은 같은 성별이어야 하며 또, 여학생은 히잡 등을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휴교가 이어지고 있는 국립대학의 수업을 조만간 재개하고 싶다며 교원들의 직장 복귀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