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앞두고 일본 거주 미얀마인 시위 벌여

14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를 앞두고 일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도쿄 시부야에서 시위 행진을 벌이며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파 세력으로 구성된 '국민통합정부'를 정식 정부로 인정하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군부의 탄압으로 1,000명 넘게 시민들이 희생됐으며 민주파 세력이 구성한 '국민통합정부'가 이달 들어 자위 방어를 위한 전투를 선언한 뒤 시민들에게 군부에 저항하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14일의 유엔 총회 개최를 앞두고 민주파 세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쿄 시부야에서도 12일 일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 등 약 2,000명이 모여 '국민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정식 정부로 인정하라며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거나 "미얀마에 자유를" 등을 외치며 시위 행진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40대 미얀마인 여성은 "미얀마를 바꾸기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다"면서 "군부의 독재 정권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국민통합정부를 조속히 인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와 민주파 세력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세가 한층 더 불안정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국제사회가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엔 총회 논의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