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민 93%, 충분한 식사하지 못해

무장세력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은행이 폐쇄돼 많은 사람들이 현금 수입원을 잃어 식량부족과 물가급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수도 카불에는 국내 각지에서 집을 잃은 피란민이 공원 등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부근 주민 등이 제공하는 식량으로 굶주림을 면하고 있습니다.

두달 반 전에 전투로 집이 파괴돼 북부지역에서 자녀 7명과 피란한 한 여성은 “아이들이 굶고 있어 빵조각 하나를 두고 서로 다투고 있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지역사무소 담당자가 온라인 회견을 갖고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한 지난달 중순 이후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사람이 전체 국민의 93%에 달한다며 지원식량 비축분도 곧 바닥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당자는 “겨울이 되기 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지는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