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재 일본인 유엔직원이 현지 상황 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유엔 기구의 일본인 직원이, 온라인으로 보고회를 열고 현지 활동 지속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UNHCR 카불 사무소의 모리야마 다케시 씨는 무장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고 미군이 철수한 뒤에도 현지에 남아 피란민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9일 온라인으로 열린 보고회에서 모리야마 씨는 현지의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고,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하고, 이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피란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로 "최근 한 달 정도 카불에서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여성 직원이 지원 현장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져, 활동에 지장이 나오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모리야마 씨 등은 인도적 지원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탈레반 잠정정권 담당자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탈레반 측이 유엔 기구의 인도적 지원활동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불투명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