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잠정정권, 시위 규제 등 압박 강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의 잠정정권은 시위를 열 때는 사전 신고와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포고령을 내고, 위반했을 경우는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압박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무장세력 탈레반이 7일, 잠정정권 각료를 발표하는 한편, 수도 카불을 비롯한 각지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키도록 호소하는 시위 등이 잇따라, 탈레반은 위협사격으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잠정정권 내무부는 이러한 시위에 대해 "치안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의 생활을 방해한다"며 규제하는 포고령을 8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시위를 열 때는 늦어도 24시간 전까지 목적과 장소 등을 사법당국에 신고하고 허가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위반했을 경우에는 "엄격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며 엄격하게 처벌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과거에 국민의 행동을 감시하고 특히 여성의 권리를 억압한 것으로 알려진 '권선징악부'를 잠정정권에서 부활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어, 향후 통치에서 국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