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원사업에 종사하던 아프간 남성, 국외 대피 불발 ‘비극’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의 철수를 완료하고 현지에 파견된 자위대기의 철수도 결정된 가운데, 일본의 지원사업에 종사하다가 대피를 희망하던 한 아프가니스탄인 남성은 국외로 도망갈 방법이 사라져 버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 사는 30대의 이 남성은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일본 정부의 ODA,정부개발원조를 받아 여성의 사회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는 현지 NGO의 스태프로 일해 왔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제압한 후, 이 남성은 일본의 NGO를 통해 외무성에 대피 희망을 신청했으나, 대피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이 지원하는 사업에 7년 동안 종사해와, 일본 정부의 대피 지원에 큰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피 대상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해 비극이라며 국외로 도망갈 방법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남성은 탈레반이 NGO와 외국과 일을 해온 사람을 색출해 낼 것이고 자신도 문책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자신과 같은 사람은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고 신변의 위험을 느낀다고 불안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