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정보기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 보고에 반발

미국의 정보기관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가설에 타당성이 있다는 등의 조사 보고서를 공개한데 대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이 지난 27일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원에 관한 보고서의 요지에서는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것인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두 가지 가설에 타당성이 있다는데 견해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29일 밤,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미국의 조사 보고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전한 뒤, “미국 측에 바이러스 기원을 정치 문제화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가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생원에 관해서는 지난 24일 중국이 미국의 메릴랜드주의 육군 연구 시설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도 각각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었다며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WHO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