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의 공항 일부 이미 관할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수 기한이 31일로 임박한 가운데 무장세력 탈레반이 NHK의 취재에서 수도 카불의 공항 내의 일부를 이미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불의 공항에서는 철수 기한인 31일을 앞두고 미군이 철수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는데, 탈레반은 공항에서 항공 관제와 치안 유지 등에 임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국의 인원의 철수도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대변인 무자히드 씨는 29일 NHK의 취재에서 “미국이 공항의 일부 구역에서 철수해 탈레반이 관할하고 있다”며 공항 내의 일부를 이미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자히드 씨는 “공항에서 외국 부대가 완전 철수하는데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항 전체를 탈레반이 관할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에는 공항의 관리와 운영을 맡을 인재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 미국 정부 내에서는 오는 9월 1일 이후 항공기가 통상대로 운항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은 지금까지 공항의 군용 부문의 운영에 임해 왔던 터키에 대해 민간 분야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이후의 공항 이용 여부에 관해서는 유엔 기구 등의 구호 물자의 수송 작업에도 영향이 나오므로 철수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공항의 운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