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유럽 집중호우 최대 9배 증가

독일 서부와 벨기에 등지에서는 지난달 중순의 집중호우로 인해 라인강 지류 등의 하천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가옥이 붕괴되거나 침수돼 총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홍수의 원인이 된 극단적인 폭우에 대해 유럽의 연구기관과 기상당국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전에 비해 1.2도 상승했다는 현재 지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생확률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폭우는 유럽 서부에서 산업혁명 전에 비해 1.2배에서 9배 발생하기 쉬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의 하루 최대 강수량도 온난화로 인해 3%에서 1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8월 공표한 보고서에서,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폭우나 폭염 빈도 등이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보고서의 결론을 더 강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석을 담당한 네덜란드의 연구자는 “온난화 영향은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홍수 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