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폭발, 미군 13명 사망

미군의 철수 기한이 임박해 치안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국제공항 부근에서 26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시간으로 26일 밤, 현지시간으로 26일 저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 게이트 부근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또, 공항 게이트 근처 호텔 부근에서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현지에 배치됐던 미군 병사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인 사상자도 다수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폭발에 대해 과격파조직 IS 전투원의 자폭테러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게이트 부근 폭발 현장에서는 폭발에 이어 IS 전투원 여러 명이 민간인과 군인을 상대로 총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한 지난 15일 이후 카불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탈출하려는 많은 아프가니스탄인이 연일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기한이 이달 말로 임박한 가운데, 공항 주변에서는 치안 악화가 우려돼, 미국 정부는 "안전상의 위협이 있다"며 공항 주변에 접근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등, 긴장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